035. 지혜로운 사람은 매사에 고민한다 모든 일을 신중히 처리하라. 가장 중요한 일은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 어리석은 사람은 깊이 생각하지 않아서 실패한다. 그들은 세상 이치의 절반도 깨닫지 못한다. 무엇을 얻고 잃는지 주의 깊게 살피지 않으며 성실하지도 않다. 어떤 사람은 일의 경중을 잘 따지지 못해 사소한 일을 많이 생각하고 중요한 일은 적게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잃어버릴 게 없어서 상식적인 수준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을 집중하여 자세히 살피고 지켜야 할 일이 많다.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일을 심사숙고하지만, 경중을 따져 그중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를 가장 심오하게 고민한다. 또 예상 밖 가능성까지도 고민하고 고민한다. 지혜로운 자의 사고는 깊이 고민하고 우려한 만큼 멀리 가 닿는다.
036. 행운이 부를 때는 주저 말고 따르라 일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당신의 운을 가늠해 보아야 한다. 당신의 기질보다 운에 더 많은 것이 달려있다. 때가 한참 지나 지혜를 구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행운을 기다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지 아는 것은 훌륭한 기술이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 행운도 때가 있다. 하지만 행운이 어떤 통로로 우리에게 도달하는지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따라서 행운의 여신이 손짓하면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 행운의 여신은 용기 있는 자를 좋아한다. 반대로 불운이 닥친다면 그 불운이 더 번지기 전에 과감히 그만두어야 한다.
037. 상대의 의도는 무기로 쓰일 수 있다 언중유골. 우리는 의도를 숨긴 말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사람의 미묘한 마음을 잘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기에 인간관계에서 아주 중요하다. 시기심에 사로잡혀 내뱉는 말은 악의적이고, 무례하며, 해롭고, 정욕에 사로잡힌 말이다. 이런 갑작스러운 말 공격은 호감과 존경심을 앗아가 버린다. 또 아무리 사소한 말이라 할지라도 다른 악의적인 말과 빈정거림에도 끄떡없던 관계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반면 의도를 숨긴 말은 잘만 활용하면 개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런 기술을 쓰려거든 더 조심해서 쓰고, 그 말을 받을 때도 조심해서 받아야 하며, 말의 결과까지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 악의에 찬 말을 잘 다룰 수 있어야 방어할 수 있으며 잘 예측하면 피해갈 수 있다.
038. 이기고 있을 때는 욕심을 버려라 최고의 선수는 모두 그렇게 한다. 훌륭한 후퇴는 곧 용감한 공격이다. 업적을 이뤘다면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이 오래 지속된다면 오히려 의심스러운 일이다. 차라리 적당히 실패하는 게 더 안전하다. 성공의 달콤한 맛은 실패의 쓴맛과 적절히 섞여야 좋다. 운이 계속 따라줘서 높이 올라갈수록 추락의 위험은 더 커진다. 행운의 여신이 선사한 즐거움은 그 강렬함에 비해 굉장히 짧다. 행운의 여신은 쉽게 싫증을 느끼므로 한 사람에게 오래 머물지 않는다.
039. 무르익을 때를 알아보고 충분히 즐겨라 자연의 섭리에 따르면 모든 것에는 무르익을 때가 있으며, 익고 나면 쇠퇴한다. 개선의 여지가 없을 만큼 완벽한 예술 작품은 없다. 따라서 완벽한 작품을 찾기보다는 가장 무르익은 작품과 그때를 알아보고 온전히 즐길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 사실을 아는데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지성도 마찬가지다. 지성의 열매가 최고조에 달할 때가 있다. 그때의 가치를 알고 지성을 이용하며 나누는 사람이 현명한 사람이다.
040. 선한 의지는 쌓아가는 것이다 선한 의지가 있는 사람은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으며, 그 의지가 선할수록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 선한 의지는 타고날 수도 있지만, 갈고 닦을수록 더 깊어진다. 선한 의지라는 바탕 위에 그 성을 더 높이 쌓아나가야 한다. 타고나는 부분은 정해져 있으며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친절한 행동에는 반드시 좋은 기분과 선한 행동, 품격 있는 말이 뒤따른다. 사랑받기 위해서는 사랑해야 하는 것처럼 선한 행동도 주는 대로 거두는 법이다. 예의는 훌륭한 사람이 베푸는 사려 깊은 마술과 같다.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품격 있는 행동이 펜을 앞서야 한다.
041. 모든 면에서 과장은 금물이다 절대로 과장하지 마라. 과장의 말은 진실에 반하거나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장은 판단을 낭비하는 것과 같으며 오히려 지식과 안목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과장은 거짓말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과장이 지나치면 안목에 대한 신뢰를 잃을 수 있다. 더 나아가 과장이 심할 때는 분별력이 없다고 여겨질 수 있다. 칭찬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욕망을 부른다. 만약 칭찬의 가치가 대가와 호응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속았다고 생각하고 반발한다. 결국 과한 칭찬은 일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칭찬한 사람에 대한 신뢰를 앗아간다. 신중한 사람은 더 조심스럽게 일하며 과오보다는 차라리 생략으로 인한 실수를 선호한다. 비범한 것은 드물어서 그것의 가치를 평가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기존에 쓰던 회사 다이어리에 덧 써서 2번째 이미지는 낙서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1장이 넘어가서 짜투리 노트에다 나머지 내용을 필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