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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1讀 - No.2 역행자 1단계 - 자의식 해체책/역행자 2024. 2. 22. 04:55
신이 망가뜨리고 싶은 인간이 있으면, 신은 먼저 그가 잘될 사람이라고 추켜세운다.
시릴 코널리, 『가능성의 적들』
(자만심을 경계하는 말일까? 언제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겸손을 바탕에 두라는 의미로 이해했다.)
Chapter 2. 역행자 1단계 - 자의식 해체
-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에서 완전한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과잉 자의식이라 생각된다. - 자의식을 해체하지 않는 이상 그 어떤 발전도 할 수 없다.
- 자아가 약간이라도 손상될까 봐 온갖 변명을 댄다.
- 자의식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심리기제지만, 자유로 가는 거의 모든 길목에서 사람들을 방해한다.
- 만약 로봇이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되는 경우 '난 더 특별해' 라고 느끼도록 설계한다. 자아가 붕괴되지 않도록
- 인정해라. 그래야 그다음부터 발전이 일어난다.
(사실 어렵진 않다. 특히나 혼자 책을 읽는 시간에는 주위를 신경쓸 이유가 없으니까. 맞아. 나도 그렇지 라는 한마디로 자의식 방어기제를 끊어 낼 수 있지 않을까?) - 연애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관심과 자원을 주고받는 일인데, '나'라는 존재가 너무 소중한 이들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거나 받아주는 데 서투르다.
(자원을 주고 받다라는 표현이 재밌다. 자청은 인생관 자체를 게임 매뉴얼을 보듯 하는게 과거 게임 오타쿠였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것 같다~ ㅎㅎ)
자의식이 인간을 망치는 이유
- 애초 인간에게 자의식이란 게 왜 있을까?
자의식은 여러 감정과 지식을 엮어서 잘 반응하며 살아남도록 만들어진 진화의 산물이다. - 자의식이란 고도의 운영체제다.
-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할까?
- 우리의 뇌는 우리의 몸과 마찬가지로 가급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 급한 문제에는 오래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 반응하고(원시 시대에 맹수가 달려들 때 심사숙고에 들어갔던 조상들의 유전자는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는 대충대충 둘러대면서 뇌는 가급적 적은 에너지로 많은 일을 처리한다.(그래도 몸 전체 에너지의 20%를 쓴다). 너무 따지지 않고 대강대강 문제없을 정도로만, 나와 남을 적당히 속이며 '오늘만 대충 수습하는' 가성비 최고의 운영체제 덕분에 인류는 이렇게 살아남았다. 그 과정에서 우리 안에는 거대한 자아가 남았다.
- 실수 -> 자기 합리화 -> 인지 부조화 -> 희생양 또는 핑계
(이런 굴레를 극복할 수 있다면 자의식을 끊어낼 수 있을 것 같다) - 자아를 살뜰히 보살펴주는 게 바로 자의식이다.
상처를 봉합하고 적당한 스토리를 만들어서 스스로가 일관되며 가치 있는 존재처럼 느끼게 해준다. 내 개성을 만들어내고,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주며, 수많은 인간관계를 잘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소프트웨어였을 것이다. 원시 시대에는 -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막는다. 그저 알량한 내 마음 한 조각 편하자고 말이다. 이게 자의식의 역설이다.
- 일단 내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객관적으로)
- '날 있는 그대로 좋아해 주는 사람'을 찾는 건 그냥 나 편하자고 했던 말일지도 모르겠어.
- 안 하는 것보단 낫잖아? 이를 창피해하는 게 오히려 문제였던 것 같아.
- 그냥 내가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자. 고치면 돼
- 이런 사고를 '실제로' 하는 사람은 1퍼센트에 불과할 것이다.
- 자의식을 해체한 그녀는 자신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투명하게 바라보기 시작했고, 하나씩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
- 자의식을 해체해야 비로소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으며, 반복하는 실패를 성공으로 전환할 수 있다.
- 자의식으로 자아의 상처를 피해서는 절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내가 너무 소중한 사람들
- 자의식은 지독하다. 적어도 몇십만 년을 인류와 함께해온 끈질긴 본능이다.
- 자의식의 문제점을 철저히 깨달은 사람은 인생의 방향을 크게 틀 수 있다.
본능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고, 살아야 하는 대로 살게 되기 때문이다. - 나는 이렇게 자의식이 굳어진 이들을 '자의식 좀비'라고 부른다.
- 만약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괜히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 나는 먼저 '자의식 해체'라는 단어를 기계적으로 떠올린다. 그리고 이 언짢은 감정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 어떤 열등감이 자극됐는지 생각한다. 이런 '탐색'이 자의식 해체의 1단계다.
- 이 탐색의 효과는 놀랍다. 나의 비대한 자아와 일정한 거리를 두게 된다. 질투하고 화내고 의심하는 유치한 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 내 상처, 잘못 투사된 공격성, 비뚤어진 생각이 어느 정도 보인다. 새로운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 2단계는 '인정'이다
- 처음엔 좀 유치하고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면 재밌다. 누군가를 처음 많났을 때 이유 없이 빈정 상하는 건, 의식하지 못할 뿐 무의식이 발동한 것일 수 있다(예를 들어, 평소에 가지고 싶었지만 포기했던 것, 이성적 매력에서 나보다 뛰어난 사람, 내가 애써 부정해왔던 것)
- 자의식 해체는 이 단계로 넘어가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부풀어 오르는 자의식에서 떨어져 나와서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다.
- 마지막 3단계는 '전환'이다.
이제 과도한 본능의 물결을 잠재웠으니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틀 때다. - 그정도 인생 롤러코스터를 탔으면 뭐라도 느끼고 배운 게 있겠지
탐색 :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인정 :
기분 변화의 이유를 객관적으로 잘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서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전환 :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든다.- 자의식의 해체는 정서적으로도 건강함을 만들 뿐만 아니라 학습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의사 결정력을 높여준다.
인생을 허비하는 특별한 방법
- '자의식 투영하기'
대부분의 인간은 인생을 살면서 여러 번 타인을 롤모델로 삼는다. - '지나친 자의식과 모자란 자존감' 때문에 생기는 일들이다.
- 야구팀 응원이 거의 직업처럼 돼버린 직장인. (뜨끔) - 부질 없는 것에 대한 이런 중독과 탐닉은 너무 흔하고 종목도 다양해서 자칫 별것 아닌 것으로 치부하기 쉽다.
하지만 명심하자. 이런 짓들은 대부분 돈보다 중요한,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당신의 시간을 갉아먹는다. - 나는 어떤 발언에 과민 반응을 하고 기분 나빠할까?
- 걸음은 좋은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다.
트라우마 라는 거.
자의식으로 인한 방어기제 표출의 결과물이 아닐까?
이를 극복할 때 비로소 그 한 단계의 발전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책 > 역행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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